인사이트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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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 5형식 문장, 목적어를 설명하는 말이 나온다풀어 쓴 기초영문법/28. 문장의 5형식, 문장을 만드는 원리 2018. 1. 22. 12:14
의 형식으로 된 문장입니다. 이런 문장을 만들 수 있는 동사를 불완전타동사라고 합니다. 목적어만으론 부족해서 보어까지 함께 가지는 동사입니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5형식 문장입니다. 형태가 다양하기 떄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하게 하다’ 혹은 '~이 ...라고 --하다'는 뜻의 문장이지만 우리말로 늘 그렇게만 새겨지는 건 아닙니다. 더욱이 목적격 보어로 쓰이는 것들이 여러가지여서 외워야 할 것도 있습니다. 5형식 문장의 핵심은 '목적어'와 '목적격 보어'의 관계입니다. 목적격 보어는 모두 목적어에 관해 서술합니다. 즉, 는 '~가 ...하다' 혹은 '~가 ...이다'의 뜻을 가집니다. 이 부분만 보면 '주어'와 '술어'의 관계인 것입니다. 다음의 문장들에서 목적격 보어가 어떤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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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 [좀 더 넓게] 4형식 문장과 5형식 문장 구분하기풀어 쓴 기초영문법/28. 문장의 5형식, 문장을 만드는 원리 2018. 1. 22. 11:31
4형식 문장과 5형식 문장이 언뜻 비슷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둘 다 동사 뒤에 두 개의 명사가 연달아 나올 때입니다. 4형식 문장에 나오는 건 간접목적어와 직접목적어이고, 5형식 문장에 나오는 건 목적어와 목적격 보어라서 둘이 분명 다르지만 겉모양 때문에 헷갈리기 쉽습니다. ① 4형식 문장의 간접목적어와 직접목적어는 다른 대상에 대해 말한다 I paid him the money. 나는 그에게 돈을 지불했다. him(그)이 가리키는 건 사람이고 the money(돈)가 가리키는 건 사물입니다. 둘이 가리키는 게 서로 다릅니다. him ≠ the money 이렇게 동사 뒤에 나오는 두 말이 각각 다른 대상에 대해 말하면 하나는 간접목적어, 다른 하나는 직접목적어입니다. ② 5형식 문장의 목적어와 목적격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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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3] 꼭 기억해두자!풀어 쓴 기초영문법/28. 문장의 5형식, 문장을 만드는 원리 2018. 1. 22. 11:17
문장의 형식을 안다는 건 문장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아는 것입니다. 그 원리를 알아야 스스로 문장을 만들 수 있고, 남이 만든 문장을 정확히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비법이란 것이 모두들 고리타분하다며 싫어하는 문장의 형식을 아는 데 있는지도 모릅니다. 1형식, 2형식이니 하는 숫자는 부르기 쉽도록 붙여 놓은 이름일 뿐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문법 시험에서 4형식인지 5형식인지를 묻는 것이 사라진 건 꽤 오래 전의 일 입니다. 지금은 이 문장이 말하는 게 정확히 뭐냐고 묻는 일이 많습니다. 문장의 형식이 중요한 것은 사실 이 때문입니다. 문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야 내가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것이 정확하다고 확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사 공부가 곧 문장의 형식 공부다. 문장의 형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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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 [좀 더 깊게] 잘못 쓰기 쉬운 동사들풀어 쓴 기초영문법/28. 문장의 5형식, 문장을 만드는 원리 2018. 1. 22. 11:11
우리말로는 자동사지만 영어로는 타동사로 표현하고, 우리말로는 타동사지만 영어로는 자동사로 표현하는 게 있습니다. 우리말과 영어의 표현 방식이 달라서 생긴 차이입니다. ① 타동사로 착각하기 쉬운 자동사 ∼을 졸업하다 graduate from ∼을 불평하다 complain of ∼을 기다리다 wait for ∼을 동정하다 sympathize with ∼을 방해하다 interfere with ∼을 승낙하다 consent to 우리말로는 ‘~을’ 또는 ‘~를’이 들어가는 타동사로 표현하지만, 영어로는 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들입니다. 전치사구는 문장의 형식에 포함되지 않으니 모두 1형식 문장입니다. ② 자동사로 착각하기 쉬운 타동사 ∼에 참석하다 attend ∼에 어울리다 become ∼에 관하여 토의하: 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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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감탄사란...풀어 쓴 기초영문법/26. 감탄사, 문법 밖의 낱말들 2018. 1. 19. 12:22
감탄사1)는 문법책에서 따로 항목을 정해 다루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따로 공부할 내용도,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말을 할 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정말 많이 사용하는 게 감탄사이지만, 글로 쓴 말, 특히 격식을 차린 말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게 감탄사이기도 합니다. 입으로 하는 말을 입말, 또는 구어라고 하고, 글로 쓰는 말을 글말, 또는 문어라고 하는데 둘 중 어디에 쓰이냐에 따라 대우가 달라지는 게 감탄사 입니다. 감탄사는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감정을 나타낼 때 쓰이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감탄’이 바로 그런 뜻입니다(느낄 감(感)과 탄식할 탄(歎)을 합친 말입니다). 느끼고 탄식하는 말, 다시 말해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란 뜻입니다. 즐거워서 ‘하하’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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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 감탄사에는 문법이 없다풀어 쓴 기초영문법/26. 감탄사, 문법 밖의 낱말들 2018. 1. 19. 11:58
감탄사는 문법이 없습니다. 문장 속에서 아무런 문법적인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주어도, 목적어도, 보어도, 부사어도 될 수 없습니다. 동사나 명사를 꾸미지도 못하고 전치사와 함께 쓰일 수도 없습니다. 말과 말 사이에 쑥 던져진 말, 즉 간투사라 하는 건 그 때문이라 했습니다. 멀쩡한 말의 중간에 껴들었으니 따로 놀 수밖에 없겠지요.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등 이제까지 나온 품사들은 문장에서 무언가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동사가 중심으로 해서 주어, 목적어, 보어, 부사어 등으로 쓰입니다. 하지만 감탄사는 어떤 문법적인 역할도 하지 않는 독불장군입니다. 홀로 떨어져 있어야 정상이고 변화형도 없어서 문법이란 걸 말할 수도 없습니다. Ah!1) I've won! 와! 내가 이겼다! 뒤쪽의 문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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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 많이 쓰이는 감탄사들풀어 쓴 기초영문법/26. 감탄사, 문법 밖의 낱말들 2018. 1. 19. 11:26
감탄사에는 각각의 독특한 악센트와 발음이 있을 때가 많습니다. 글로 써 놓으면 실제 소리와 꽤 거리가 있을 때도 있고, 말 사이에 살짝살짝 들어가다 보니 잘 듣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끊긴 문장 사이에 들어간 경우는 그게 무슨 말인지 신경을 쓰다가 전체 문장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감탄사에 대해 미리 좀 알아둘 필요가 있다면 그 때문입니다. 저건 감탄사구나 하고 그냥 편히 흘려들으면서 전체의 뜻을 아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1) Ah 기쁨, 깨달음, 단념, 놀람 등의 감정을 나타낼 때 Ah, that feels good. 아, 그거 좋은 것 같아. Ah, now I've got it. 아, 이제 알았어. Ah, it can't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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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 꼭 기억해두자!풀어 쓴 기초영문법/26. 감탄사, 문법 밖의 낱말들 2018. 1. 19. 10:38
감탄사는 감정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합니다. 기쁨, 슬픈, 분노, 고통, 놀람 등 인간이 갖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짧은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렇다고 감탄사가 꼭 감정만을 전달하는 건 아닙니다. 말과 말 사이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사용하는 감탄사도 있습니다. 감탄사보단 간투사란 말이 더 어울릴 수도 있습니다. 감탄사에는 문법이 없다. 문장의 일부처럼 보인다 해도 감탄사는 실은 홀로 쓰이는 말 입니다. 문장을 구성하는 다른 요소들과는 아무 관계없이 쓰입니다. 따라서 주어, 목적어, 보어, 동사, 부사어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복수형, 과거형, 비교급 따위의 변화형도 없습니다. 그 자체 그대로만 쓰인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하나하나가 언제, 어떻게 쓰이는지만 알면 됩니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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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분사란...풀어 쓴 기초영문법/25. 분사, 형용사로 변신한 동사 2018. 1. 15. 12:42
분사에는 현재분사와 과거분사가 있습니다.동사를 배울 때 간단히 설명한 것들입니다.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이 만들어집니다. 현재분사(V-ing) = 동사원형+ing 과거분사(p.p.) = 동사원형+ed 현재분사는 동명사와 완전히 똑같은 모양입니다. 역할에 따라 동명사라고도 하고 현재분사라고도 하는데 다행인 건 불규칙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동사원형에 무조건 -ing만 붙이면 만들어집니다. 이와 달리 과거분사는 불규칙변화를 따로 암기해야 합니다. -en으로 끝나는 것들이 그중 많은 편입니다. 현재분사와 과거분사가 각각 어디에 쓰였는지 기억나나요? 현재분사는 be동사와 함께 쓰여 진행형을 만들었습니다. 과거분사는 have동사나 be동사와 함께 쓰여 완료형이나 수동태를 만들었습니다. ‘분사’란 말이 붙은 건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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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 분사를 써서 문장을 짧게 줄인다풀어 쓴 기초영문법/25. 분사, 형용사로 변신한 동사 2018. 1. 15. 12:29
접속사로 연결된 두 문장을 분사를 써서 간단히 줄일 수 있습니다. 분사구1)를 쓴다고 해서 분사구문이라고 합니다. When we arrived at the station, we saw the train moving slowly. 우리가 역에 도착했을 때, 기차가 서서히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문장이 좀 길게 느껴집니다. we가 두 번이나 겹치기도 했습니다. 분사를 쓰면 이런 문장을 짧게 줄일 수 있습니다. Arriving at the station, we saw the train moving slowly. 뭐가 바뀌었는지 잘 비교해 보면 분사 구문을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부문장 When ... slowly에서 접속사 When을 없애고, 주어도 겹쳐서 없앴습니다. 동사 arrived가 남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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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 이런 분사구문도 가능하다풀어 쓴 기초영문법/25. 분사, 형용사로 변신한 동사 2018. 1. 15. 12:10
분사구문은 기본적으로 두 단계를 거쳐 만들어집니다. 1) 부문장(부사절)의 접속사와 주어를 없앤다. 2) 부문장의 동사를 분사로 바꾼다. 이렇게 만들어진 분사구문은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언어에도 경제의 법칙이 있어서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없어도 지장 없는 것들은 과감하게 생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사구문이 추구하는 것도 바로 그것 입니다. 하지만 분사구문의 기본형식이 늘 지켜지는 건 아닙니다.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접속사를 남겨둘 수도 있습니다. He was drowned, while swimming in the river. 그는 강에서 수영을 하다가빠져 죽었다. 접속사 while로 시작하는 부분이 분사구문입니다. 접속사가 없었다면, 강에서 수영을 했기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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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 분사구문의 부정과 시제변화풀어 쓴 기초영문법/25. 분사, 형용사로 변신한 동사 2018. 1. 15. 12:00
분사는 동사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동사처럼 부정을 할 수도 있고 시제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분사구문을 부정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분사 앞에 not을 붙입니다. 그러면 부정의 뜻이 됩니다. Not wanting to go there, he went upstairs. 그곳에 가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이층으로 갔다.1) not이 없으면 ‘그곳에 가길 원했기 때문에’겠지만 앞에 not이 붙어 ‘그곳에 가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앞에 not이 붙으면 분사구문은 부정의 뜻이 됩니다. 분사구분의 시제를 바꿀 때는 의 형태를 씁니다. 완료분사구문이라고 하는데 주문장보다 먼저 일어난 일임을 말할 때 사용합니다. Having finished her homework, she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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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 꼭 기억해두자!풀어 쓴 기초영문법/25. 분사, 형용사로 변신한 동사 2018. 1. 15. 11:52
분사에는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두 가지가 있습니다. 현재분사는 진행시제를 만들 때, 과거분사는 완료시제와 수동태를 만들 때 그 일부로 쓰입니다. 분사는 형용사다. 다른 동사의 일부로 쓰이는 분사지만 거기서 떨어져 따로 쓰이게 되면 형용사의 역할을 합니다. 명사를 꾸미기도 하고, 문장에서 보어가 되기도 합니다. 현재분사는 진행과 능동의 뜻을 갖는다. 과거분사는 완료와 수동의 뜻을 갖는다. 진행, 완료, 능동, 수동이 각각 무엇을 말하는지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던지고 있는’은 왜 진행이면서 능동이라고 하는지, ‘던져진’은 왜 완료이면서 수동이라고 하는지 생각해 봐야합니다. 분사는 분사구문을 만든다. 분사가 가진 또 하나의 역할은 분사구문을 만드는 것입니다. 분사구문을 쓰면 주문장(주절)에 따르는 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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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 [좀 더 깊게] 숙어로 외워두어야 할 분사구문풀어 쓴 기초영문법/25. 분사, 형용사로 변신한 동사 2018. 1. 15. 11:46
분사구문에서 의미상의 주어가 막연한 사람일 때는 생략할 수 있습니다.1) 주문장의 주어와 일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Strictly speaking, he is not a scientist. 엄격히 말해 그는 과학자가 아니다. Strictly speaking이 분사구문입니다. 부사 strictly로 시작됐지만 뒤에 분사 speaking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분사구문의 의미상 주어는 무엇일까요? 분명 주문장의 주어인 ‘그’는 아닐 것입니다. 사실 딱히 뭐라 말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굳이 뭔가 있어야 한다면 막연한 사람을 뜻하는 we쯤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2) 이렇게 의미상의 주어가 막연한 분사구문들은 문장 전체를 꾸미는 일이 많습니다. 주로 숙어로 쓰여서 어떤 주장에 일정한 조건을 달아주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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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영어 어떻게 대비할까? (1) - 1학기까지정자동 통신 2015. 3. 27. 00:01
큰 포부를 안고, 때론 조마조마한 마음을 품고 시작했던 중학교 생활이 3학년이 되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다. 1, 2학년의 중학교 공부를 통해 초등학교 때와는 다른 시험의 부담이란 걸 본격적으로 느껴봤을 것이고,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을 해 나갈 때가 되는 게 중학교 3학년이다. 중1, 2를 거치면서 자신의 실력에 크게 실망한 학생도 있었을 것이고, 자신에게 내재된 잠재력을 느낀 학생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결과에 좌절하고, 이제까지의 희망에 고무되어 자만하기에 3학년은 너무 이르다. 중학교 3학년은 이제 겨우 본격적인 공부의 시작이다. 중학교 3학년은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앞으로의 학습계획을 세워야 할 때이다. 하나는 중학교 공부의 완성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고등학교에 대비한 준비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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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영어 어떻게 대비할까? (1) - 1학기 1차 지필고사(중간고사) 대비정자동 통신 2015. 3. 18. 23:15
오랜 시간 익숙해졌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6년이란 까마득 긴 시간을 보내며 일상의 일부가 되어버렸던 초등학교를 떠나 중학교에 들어가는 것도 거창하게 말하자면 중학교 1학년들에게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다. 낯선 친구들과 만나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과목당 시간도 늘고, 선생님도 매시간 바뀐다-으로 더 어려운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어느 부모인들 같은 마음이 아닐까? 부모라면 당연해 도와주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다. 이맘 때쯤 되면 1학년 부모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 이유이다. 영어학원 원장이다 보니 묻는 것은 당연하다. 중학교 1학년인데 이제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초등학교 영어와 중학교 영어를 차이를 인식하는 게 우선이다 요즘 아이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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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발견하는 영문법(1)정자동 통신 2013. 12. 24. 19:34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방식은 20,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바뀐 것 같지 않다. 첨단 정보화 시대, 스마트폰을 손끝으로 살짝 건드리는 것만으로 인터넷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이다. 학교는 교실마다 대형 TV와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 장비들을 통해 수업시간에 교육용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원어민의 목소리로 교과서 본문을 들려줄 수도 있다. 때로는 책상마다 컴퓨터가 설치된 교실에서 영어수업을 하기도 한다. 여전히 예전 그대로인 교실 그러나 모두 하드웨어적 변화일 뿐이다. 아이들을 통해 듣게 되는 학교 수업의 모습에서 본질적으로 이전과 다른 무엇을 발견하기 어렵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교과서의 본문을 읽고 해석해 준다. 필요하면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한 문법 사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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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사전이 필요할 때정자동 통신 2013. 12. 20. 22:37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여류 시인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Elizabeth Barrett Browning)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사람이다. 1806년 부유한 농장주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십 대 때 말에서 떨어지면서 거동이 어렵게 되었고, 호흡곤란과 만성피로로 인해 자신의 침실조차 벗어나지 못했다. 게다가 스물한 살 때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면서 엄하고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지내게 되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침실에서 시를 쓰며 보내던 그녀는 39살이 되던 1844년에 「시집」이란 책을 출판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그녀의 시는 독자들과 비평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이란 당시 무명의 시인에게 큰 감동을 주게 되었다. 그는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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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허를 찌른다정자동 통신 2013. 12. 14. 14:25
소 잡는 요리사 이야기 의 ‘제물론’에 나오는 이야기다. ‘정’이란 요리사가 왕에게 올릴 음식을 만들기 위해 소를 잡고 있었다고 한다. 요리사 정이 소를 잡는 모습이 왕의 눈에 띄었다. 왕이 물었다. “아, 훌륭하구나! 어찌 이리 훌륭한 재주를 지닐 수 있단 말인가.” 요리사 정이 칼을 내려놓고 대답한다. “저는 기술이 아닌 도를 추구합니다. 소를 처음 다룰 때는 소 한 마리를 통째로 다루겠다고 덤벼들었습니다. 하지만 3년 정도 흐르고 나니, 전과 달리 다루어야 할 부위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소를 대하는 경지까지 이르렀습니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크게 느껴지는 틈이나 공간에서 칼을 다루다 보면, 설령 뼈와 힘줄이 뒤엉켜 있어도 실수가 없으면, 큰 뼈조차 익숙하게 바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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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책 1독으로 안 되는 이유정자동 통신 2013. 11. 27. 14:02
두 개의 손이 그림 속에서 나와 그림을 그린다. 그림 속의 손이 그리는 것은 바로 ‘자기를 그리는 손’이라는 사실이 재미있다. 네덜란드의 판화가 에셔(M. C. Escher)의 이란 작품이다. 대작이 늘 그렇듯 이 작품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존재한다. 미술에 별로 조예가 없는 필자 입장에서는 그림의 내용에 관심이 더 간다. 그림이 먼저일까, 손이 먼저일까? 그림이 없으면 손이 없고, 손이 없으면 그림이 없다. 둘이 서로 물리고 물려서 무엇이 먼저인지 결정할 수 없다. 닭이 먼저일까, 알이 먼저일까? 이 오래된 질문을 에셔는 판화의 형식을 빌려 새롭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언어를 공부하는 데도 닭과 알의 문제가 존재한다 이 그림이 제기하는 문제는 속담이나 예술 작품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