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onWEB

‘동사’와 ‘명사’를 합친 게 동명사1)입니다. 동사에서 만들어진 명사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사람도 있고, 동사이면서 명사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동명사를 만드는 방법은 이미 배운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현재분사를 만드는 방법과 똑같습니다. 동사원형에 -ing를 붙입니다.2) 동명사 = 동사원형+ing3) 모두 규칙변화입니다. 과거나 과거완료형을 공부할 때처럼 불규칙변화를 외우느라 골치 썩일 일은 전혀 없습니다. singing making teaching, learning sleeping …… 겉으로는 현재분사와 꼭 닮은 모양입니다. 그럼에도 동명사라 하는 건 현재분사와 다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문장 속에서 명사의 역할을 하면 동명사라 ..

두 개 이상이 말이 합쳐져 만들어진 복합어에서는 대개 뒤쪽에 붙은 말이 핵심입니다. ‘덧신’에서 핵심이 되는 말은 ‘신’이고, ‘늦더위’에서 중심이 되는 말은 ‘더위’인 것처럼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동명사’에서 핵심이 되는 것 역시 뒷부분인 ‘명사’입니다. 명사이기 때문에 문장에서 주어, 보어, 목적어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주어와 보어로 쓰인 경우입니다. 다음 문장에서 앞의 teaching이 주어이고, 뒤의 learning은 보어입니다. Teaching is learning.1) 가르치는 것은 배우는 것이다. 다음은 동사나 전치사의 목적어로 쓰인 경우입니다. I like swimming. 나는 수영하기를 좋아한다. It's time for walking. 걷기 위한 시간이다. to부정사는 전치사의..

동명사는 명사처럼 쓰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명사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동사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동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1) 목적어를 가질 수 있다 Boys like playing football. 남자아이들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동명사 playing의 목적어로 football이 따라 나왔습니다. playing football 전체는 동사 like의 목적어로 쓰였습니다. (2) 보어를 가질 수 있다 Being kind to others is a good thing. 남에서 친절한 것은 좋은 일이다. 형용사 kind(친절한)가 동명사 being의 보어로 쓰였습니다. Being kind to others 전체는 문장 전체의 주어입니다. (3) 부사나 부사구를 가질 수..

동명사는 to부정사의 명사적 용법과 아주 비슷합니다. 뜻만을 본다면 둘이 정말 비슷해서 문장에 쓰인 동명사를 to부정사로 바꾸어도 될 것 같습니다. She began singing. / She began to sing. 그녀는 노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항상 둘을 바꿔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위의 예문에서 singing 대신 to sing을 쓸 수도 있었던 것은 동사 begin 때문입니다. 동명사와 to부정사 모두를 목적어로 가질 수 있는 동사이지요. 하지만 동사 중에는 그렇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동명사만 목적어로 갖는다거나 to부정사만 목적어로 갖는 것들이 있습니다. I finished doing my homework. 나는 숙제하기를 마쳤다. 이때 finish는 동명사하고만 쓰이는 동사입..

to부정사가 쓰인 표현 중 관용구로 외워두어야 할 게 있었습니다. 동명사에도 마찬가지로 관용구로 외워두어야 표현들이 있습니다. It is no use crying over spilt milk. 쏟아진 우유를 놓고 울어 봤자 소용없다. 이런 표현을 처음 봤다면 무슨 말인지 한참 생각해야 하겠지요. 하지만 이게 It is no use V-ing란 형태의 숙어이고 ‘~해 봐야 소용없다’란 뜻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 그럴 일은 없습니다. 차근차근 알아나가겠지만 이런 이유로 미리 알아두면 좋은 동명사 표현들이 조금 있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할 테니 사전을 찾아 어떻게 쓰이는지 예문과 함께 봐 두도록 합시다. there is no V-ing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cannot help V-ing ~하지 않을 수 없다..

동명사는 동사로 만들어진 명사입니다. 동사를 명사처럼 쓰기 위해 만듭니다. 동명사는 명사이면서 동사이다. 동사를 명사로 만들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동사가 가진 성질을 이용할 수 있지요. 동사처럼 그 자체의 주어, 목적어, 보어를 취할 수 있고, 수동태로 만들 수도 있으며, 거기에 시제의 표현까지도 가능합니다. 동명사 또한 그 모든 게 가능합니다. 동명사를 취하느냐 to부정사를 취하느냐는 동사에 따라 다르다. 동명사와 to부정사는 모두 동사의 목적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둘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하는 건 바로 동사 때문입니다. 동명사만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도 있고, to부정사만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도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취하느냐에 따라 뜻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동사형이 다르기 때문..

명사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동명사는 to부정사의 명사적 용법과 많이 닮았습니다. 게다가 둘 다 동사에서 나온 것이라서 동사의 성질까지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같은 점만큼이나 다른 점도 적지 않습니다. 표로 정리해 봅시다. 동명사 to부정사 형식 동사원형+ing to+동사원형 문장에서의 쓰임 명사적으로 쓰임 명사적, 형용사적, 부사적으로 쓰임 의미상 주어 동명사 앞, 소유격(또는 목적격) (명사는 소유격으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to부정사 앞, for+목적격 (사람의 성질을 나타내는 형용사가 나올 경우에는 of를 쓴다.) 목적어 동사와 전치사의 목적어가 될 수 있다. 동사의 목적어는 되지만, 전치사의 목적어는 되지 않는다. 수동형 being+과거분사(p.p.) to be+과거분사(p.p.) 완료형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