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명사란?

명사는 이름 명(名) 말 사(詞)로 이름하는 말¹⁾이란 뜻입니다. 이름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다. ‘태희’, ‘병헌’와 같이 사람 이름도 있고, ‘설악산’, ‘한라산’, ‘종로’, ‘서울’처럼 장소의 이름도 있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유한 것들을 가리킨다 해서 고유명사라 부릅니다.

Paul 폴(남자이름)

Jisu 지수

Seoul 서울

New York 뉴욕

China 중국²⁾

 

지수란 이름의 사람이 많이 있은데 이를 고유명사라 할 수 있을까? 그래도 그 하나하나의 지수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온 세상을 다 뒤져도 완전히 똑같은 또다른 지수를 찾지는 못합니다. 똑같은 여명의 지수는 있을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개성이란 게 있으니까 각 사람은 고유힙니다. 고유명사란 바로 그러한 것에 붙이는 이름입니다.

‘그릇’, ‘의자’, ‘가구’와 같이 보통 때는 이름이라 하지 않는 것들도 문법에서는 명사라고 합니다.

cat 고양이

dog 개

water 물

city 도시

book 책

food 음식

이들 명사가 가리키는 것은 이 세상에 하나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가리키는 건 이 세상 모든 고양이입니다. 우리 집에 있을 수도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주 끝에 고양이가 있다면, 그 또한 우리가 고양이라 말하는 것에 속합니다. 고양이의 특징을 가진 것이면 모두 고양이가 됩니다. 이들을 보통명사라고 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보통’이란 말은 어디나 두루 통한다는 뜻입니다.

명사 중에는 볼 수 없는 것을 가리키는 것도 있습니다. 눈으로만 아니라 인간의 어떤 감각으로도 전혀 느낄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 세상에 딱 하나만 있는지, 아니면 여럿 있는지조차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사랑’, ‘힘’, ‘전기’, ‘일(1)’, ‘이(2)’, ‘삼(3)’과 같은 것들입니다. 이것들을 추상명사라고 합니다.

pain  고통

idea 생각

song 노래,

flow 흐름³⁾

말이란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있어야 하는 건 그 무언가의 이름, 즉 명사입니다. 명사야말로 말의 시작이고 기본입니다. 언어를 공부할 때 일단 명사부터 배우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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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로는 noun[naun 나운]이라고 합니다. ‘이름’이란 뜻입니다. 

    “woman(여자), guilt(죄), Harry(해리) 등과 같이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데 사용하는 말” 《코빌드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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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유명사를 쓸 때 첫 자는 대문자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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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통명사나 추상명사는 문장의 처음에 올 때만 대문자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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