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 동사란...풀어 쓴 기초영문법/03 동사, 시제변화를 한다(1/4) 2012. 7. 6. 15:55
동사는 명사와 함께 문장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가 됩니다. 명사 하나에 동사 하나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Birds sing.
새들이 노래한다.
동사1)(움직일 동(動) 말 사(詞))는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2)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지만, 이 ‘움직임’이란 말이 오히려 동사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기도 합니다.
가다
먹다
운전하다
축구하다
달리다
이것들 모두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은 분명합니다. 당연히 모두 동사이지요. 하지만 다음 동사들은 어떤가요?
생각하다
좋아하다
“생각만 말고 몸을 움직여!”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빈다. 생각하는 것은 움직이는 게 아니란 말이지요. '좋아하기'는 어떤가요? 움직이지 않고도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좋아한다는 건 마음의 감정일 뿐입니다. 뇌는 활동하고 있을 테니 동사라고 한다면 좋습니다. 그럼 다음 동사들은 어떤가요?
멈추다
(무게가) 나간다
멈춘다는 건 움직임을 그만 두는 것입니다. 움직임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동사는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이라 했으니 이건 동사가 아니어야 합니다. 몸무게가 30킬로그램 나간다고 할 때의 ‘나간다’도 움직임과 별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어떤 상태를 말할 뿐입니다. 움직이든 움직이지 않든 무게는 나갑니다.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만을 동사라 하기엔 부족합니다. 동사가 나타내는 건 움직임 그 이상입니다.
그는 공부한다.비행기가 난다.
이처럼 무언가의 움직임을 나타낼 뿐 아니라 무언가‘에게’ 일어난 일을 나타내기도 한다.
도둑이 잡혔다.
길이 뚫렸다.
도둑에게는 '잡히는' 일이 일어났고, 길에게는 '뚫리는' 일이 일어났다. 동사는 스스로 한 행동만을 나타내는 게 아닙니다.
나아가 동사는 무언가의 상태를 말해주기도 합니다.
몸이 후끈거린다.
엄마는 나를 사랑한다.
‘후끈거린다’는 몸의 상태를, ‘사랑한다’는 마음의 상태를 나타낸다.
본격적인 동사 공부에 앞서 동사는 여러 단어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도록 합시다.3)
will go갈 것이다
be going to do
할 것이다
have been doing
이제까지 계속 해 왔다
sit down4)
앉다
혹 모르는 단어가 있더라도 한번 훑어는 봅시다. 여러 낱말로 되어 있어도 하나의 동사로 본다는 것만 알아두면 됩니다.
1) 동사는 영어로 verb[vəːrb 버브]입니다. 원래는 ‘말’이란 뜻입니다. 동사가 곧 말이고, 말이 곧 동사입니다. 동사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2) “‘sing(노래하다)’나 ‘feel(느끼다)’과 같이 주어와 함께 사용되어 사람이나 무언가가 행하는 것, 또는 그들에게 일어난 것, 또는 그들에 관한 정보를 주는 데 사용되는 말”《코빌드사전》
3) 품사로서의 동사와 대비해서 문장성분으로서의 동사라고 하는데, 개념이 좀 어려우니 일단 봐 두는 것으로 만족합시다.
4) 앞의 셋과는 다른 형식입니다. 앞의 것들은 하나의 동사가 시제변화를 한 것이라면, 이것은 동사와 부사를 합쳐 새로운 동사를 만든 것입니다.
ⓒinsightonweb.com 김유철(분당 정자동 인사이트영어학원 031-717-1957)
'풀어 쓴 기초영문법 > 03 동사, 시제변화를 한다(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 영어의 동사는 정해진 형태가 없다 (0) 2012.07.06 [2.02] 동사와 시제 (0) 2012.07.06 [2.03] 시제를 공부하기 전에 알아둘 것, 동사의 변화형 (0) 2012.07.06 [2.04] 규칙적으로 변하는 동사(규칙동사) (0) 2012.07.06 [2.05] [좀 더 넓게] 규칙동사의 발음 (0) 2012.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