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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영어의 동사는 정해진 형태가 없다풀어 쓴 기초영문법/03 동사, 시제변화를 한다(1/4) 2012. 7. 6. 15:50
보이지는 않지만 말에도 형태라는 게 있습니다.
싸우다
켜다
이사하다
먹다
네 개의 단어 모두 ‘-다’로 끝났습니다. 우리말 동사는 이렇게 기본형이 모두 ‘-다’로 끝납니다. 우리말 말고 다른 많은 언어들도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와 비슷한 서양말인 독일어는 ‘-en’이나 ‘-n’으로 끝이 나고, 프랑스어는 ‘-er’이나 ‘-ir’로 끝납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영어의 동사만은 정해진 형태가 없습니다.
go 가다run 달리다
swim 수영하다
cut 자르다
drive 운전하다
이 다섯 개의 동사를 아무리 봐도 공통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 제각각으로 끝나는 글자도 모두 다릅니다.
일정하게 형태가 없다는 것이 영어의 동사가 가진 특징입니다. 여기에는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습니다.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단어만으로 동사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 문장의 앞뒤를 살펴봐야 하는데 그러려면 문장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영어가 어려운 이유 주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모양이 없다는 건 동사를 자유롭게 만들어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무 단어든 그대로 가져다가 동사로 쓸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email은 '이메일', 또는 '전자우편'이라는 뜻의 명사지만 그대로 동사로도 쓸 수 있습니다.
I e-mail someone.
나는 누군가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마찬가지로 물이란 뜻의 명사 water도 그대로 동사가 됩니다. ‘물을 대다’, ‘물을 타다’, ‘물을 먹이다’처럼 물과 관계된 뜻을 갖습니다.1)
I water a horse.
나는 말에게 물을 먹인다.
사전에서 단어를 찾았을 때 뜻풀이를 쭉 읽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뜻 하나만 대강 알고 넘어가기에는 사전을 찾느라 들인 수고가 아깝습니다. 명사이면서 동사의 뜻을 가진 것도 있고, 동사이면서 명사의 뜻을 가진 것도 있습니다. 명사의 뜻과 동사의 뜻을 관계 지어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경험이 쌓이면 명사를 보고 동사의 뜻을, 동사를 보고 명사의 뜻을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ax (도끼 →) 도끼로 찍다
book (책 →) 기록하다
father (아빠 →) 아빠가 되다
flower (꽃 →) 꽃이 피다
mother (엄마 →) 엄마로서 돌보다
radio (라디오 →) 라디오로 방송하다
photo (사진 →) 사진을 찍다
picture (그림 →) 그림을 그리다
ⓒinsightonweb.com 김유철(분당 정자동 인사이트영어학원 031-717-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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