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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일반동사로 쓰일 때의 be동사풀어 쓴 기초영문법/12 Be, Have, Do, 기본 중의 기본인 동사들(1/2) 2012. 9. 12. 14:00
일반동사로 쓰일 때 be동사의 대표적인 뜻은 두 가지입니다. ‘~이다’와 ‘있다’입니다. 사전에는 이외에도 다른 뜻이 많이 실려 있지만 이 둘이 가장 기본입니다. 나머지 것들은 여기서 갈라져 나온 것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1) ‘~이다’의 뜻일 때
대개 ‘~이다’란 뜻이라고 하지만 사실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1) ‘A는 B이다’라는 식의 말을 할 때 사용하는 게 be동사라고 알아두는 게 더 좋습니다. 영어로는 ‘A is B2)’라는 형식의 문장입니다.
I am young.
나는 젊다.
We are students.
우리는 학생이다.
Paul is a boy.
폴은 소년이다.
Jisu was my friend.
지수는 내 친구였다.
I will be a doctor.
나는 의사가 될 것이다.3)
간단한 문장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이 형식에 더 길고 복잡한 내용을 담길 수도 있지습니다.
The question is not what to do but how to do it.
문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이다.
What I want to say is that we do not like him.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이 길어졌습니다. 이 두 문장이 왜 ‘A is B’의 형식이라고 하는지 알겠나요? is의 앞에 나오는 말 전체가 A에 해당하고, is 뒤에 나오는 말 전체가 B에 해당합니다. 어렵다고요? ‘A is B’란 형식의 문장이 이렇게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것만 알면 됩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많은 문장들이 알고 보면 ‘A is B’라는 형식의 간단한 문장일 수 있습니다.
(2) ‘있다’의 뜻일 때
일반동사로 쓰일 때 be동사가 갖는 두 번째 뜻은 ‘있다’입니다. 존재의 의미라고 합니다. 주어 다음에 쓰여서 ‘A is4)'란 형식의 문장을 만들면 이런 뜻이 됩니다.
I am.
나는 있다.
간단하지만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이게 들어간 아주 유명한 말이 있지요.
I think, therefore I am.5)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A is’의 형식이지만 is 뒤에 다른 말들이 와야 자연스럽습니다. 단, 문장의 형식이 바뀌지 않아야 하지요. 명사나 형용사가 오면 ‘A is B’라는 형식의 문장이 되면서 ‘있다’가 아니라 ‘~이다’라는 뜻이 됩니다.
I was in my room.
나는 내 방에 있었다.
I was in my room with my friend.
나는 친구와 함께 내 방에 있었다.
여기서 be동사를 ‘있다’의 뜻으로 보는 것은 문장의 형식이 ‘A is’이기 때문입니다. be동사 다음에 나오는 말들이 문장의 형식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형용사나 명사가 아니라 전치사(in)6)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덧붙여 be동사가 ‘There is A’나 ‘Here is A’와 같은 형식의 문장에서 ‘있다’라는 뜻을 가진다는 것도 알아둡시다.
There is a man.
한 남자가 있다.
Here is a boy.
여기 소년이 하나 있다.
아래 문장의 here는 ‘여기’란 뜻이 있지만 위 문장의 there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there는 보통 ‘거기’라는 뜻이지만 이런 형식으로 쓰이면 의미가 없습니다. 실은 다음 문장과 같은 뜻이지요.
A man is.
한 남자가 있다.
생뚱맞다고요? 맞습니다. ‘There is’의 형식을 쓴 건 그런 느낌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1) 이때의 be동사를 ‘~은/~는’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문제는 ‘~은/~는’만 나오면 아무 때나 be동사를 쓴다는 겁니다. 그럼 “나는 간다.”가 “I am go.”라는 식의 콩글리쉬가 됩니다. be동사는 ‘~은 ...이다’라는 형식의 문장을 만들 때 쓰는 동사라고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2) A는 주어고, B는 보어입니다. A는 주어라서 반드시 명사나 명사의 자격을 가진 말이어야 합니다. 대명사도 여기에 포함합니다. 이에 반해 보어인 B는 형용사나 형용사의 자격을 가진 말도 올 수 있습니다.
다음 두 문장은 똑같이 ‘A is B’ 형식의 문장이지만 하나는 명사가, 다른 하나는 형용사가 보어로 쓰였습니다.
John is a pilot.
존은 파일럿이다.
John is brave.존은 용감하다.
3) ‘A is B’ 형식의 문장에서 be동사가 미래시제일 경우는 ‘A는 B가 될 것이다’란 뜻이 됩니다.
4) A는 주어를 나타내니까 주어 다음 be동사만 쓰인 경우란 뜻입니다. 뒤에 보어나 목적어가 나오면 안 됩니다.
5) 프랑스의 유명한 철학자 데카르트의 말입니다.
6) <전치사+명사(구)>를 ‘전치사구’라고 합니다. 전치사구는 부사나 형용사의 역할을 하는데, 여기서는 ‘~에’라는 뜻으로 부사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문장의 형식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insightonweb.com 김유철(분당 정자동 인사이트영어학원 031-717-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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