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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일반동사로 쓰일 때의 have동사풀어 쓴 기초영문법/12 Be, Have, Do, 기본 중의 기본인 동사들(1/2) 2012. 9. 12. 13:20
많이 쓰이는 단어일수록 뜻도 많습니다. 많이 쓰이면 쓰일수록 점점 더 새로운 의미를 얻게 되고, 적게 쓰일수록 원래의 뜻을 더 잘 간직하게 되지요. have는 많이 쓰이는 동사라서, 그 만큼 뜻도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주 직접 사전을 찾아 어떤 뜻이 있는지 꼼꼼히 읽어둘 필요가 있는 동사입니다. 특히 ‘가지고 있다’, ‘먹다’, ‘시키다’ 이 세 가지는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1) ‘가지고 있다’는 뜻일 때
‘소유’의 의미입니다. 손에 무언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떠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I have a Nintendo.
나는 닌텐도 게임기가 하나 있다1).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가지고 있다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I have an idea.
나는 생각이 하나 있다.
보통 우리가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도 사용합니다.
I have a headache.2)
나는 두통이 있다.
몸을 씻는다든지, 샤워를 한다든지 하는 것에도 사용합니다.
I had a wash.3)
나는 씻었다.
영어에서는 방에 창문이 있다고 말할 때도 have동사를 씁니다.
This room has four windows.
이 방에는 네 개의 창문이 있다.
우리에게는 어색할 수도 있지만 영어에서는 이게 자연스런 표현입니다. 아니, 오히려 영어다운 영어입니다.
(2) ‘먹다’의 뜻으로 쓰일 때
먹는다는 건 내 몸밖의 것을 내 몸속에 집어넣는 것입니다. 내 것이라 해도 내 몸밖에 있다면 완전히 내 것은 아닙니다. 주머니에 넣어도 손에 들고 있어도 잃어버려서 없어질 수 있지요. 하지만 내 몸속에 집어넣으면, 그래서 소화까지 시켜버리면 가장 확실하게 내 것이 됩니다. ‘소유하다’란 뜻의 동사 have를 ‘먹다’의 뜻으로도 쓰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요?
We had cake and coffee.
우린 케이크와 커피를 들었다.
“우리는 케이크와 커피를 가지고 있다.”란 뜻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영어를 쓰는 사람들은 have 다음에 음식이나 끼니의 명칭이 나오면 ‘먹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케이크는 먹는 거고 커피는 마시는 것이니까, ‘마시다’의 뜻도 있는 셈이네요.4)
(3) ‘시키다’의 뜻일 때
have동사가 ‘시키다’의 뜻일 때가 있습니다. 아무 때가 그런 건 아니고 일정한 형식을 가져야 합니다.
① ‘~가 ...하게 시키다’란 뜻일 때5)
다음과 같은 형태를 써야 합니다.
have동사+명사+동사원형6)
이런 문장을 만들어집니다.
I had him clean the room.
나는 그가 방을 청소하게 시켰다.
② ‘~가 ...를 당하게 하다’란 뜻일 때
다음과 같은 형태로 쓰여야 합니다.
have동사+명사+과거분사7)
예를 들면 이런 문장입니다.
I had the room cleaned.
나는 방이 청소를 당하게 했다.
자연스럽게 옮기면 “나는 방 청소를 시켰다.”라고 해야 합니다. 영어의 형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우리말 표현은 찾기 힘듭니다. 적당한 우리말을 찾아 옮기려면 때로는 국어 실력도 필요합니다.
1) have동사는 소유의 뜻으로 쓰일 때 ‘있다’로 번역하는 게 자연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우리말의 ‘있다’에는 ‘존재하다’라는 뜻과 ‘가지고 있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영어는 be와 have로 나누어 쓰지만 우리말로는 둘 다 ‘있다’입니다.
나는 방안에 있다. (존재의 뜻)
나는 컴퓨터가 있다. (소유의 뜻)
2) 이런 종류의 표현을 좀 더 알아둡시다.
have a toothache
치통이 있다
have a fever
열이 있다
have a cold
감기에 걸리다
have a heart attack
심장발작이 있다
병 이름 앞에 a가 붙어 있습니다. 동사와 한 덩어리로 외워둡시다.
3) 몇 가지 표현을 더 봅시다.
have a bath
목욕을 하다
have a shower
샤워를 하다
have a rest
휴식을 취하다
have a try
시도를 하다
4) cake는 먹는 것이니까 eat라는 동사와 어울립니다. 그런데 coffee는 마시는 것이니까 drink라를 동사를 써야 하지요. 하지만 먹고 마시는 것 모두에 쓸 수 있는 have를 쓰면 한 단어로 해결됩니다.
5) ‘~에게 ...하게 시키다’라는 문장을 만들 때 사용하는 동사를 사역동사라고 합니다. ‘사역’은 시킬 사(使)에 부릴 역(役)입니다. 사역동사는 ‘시키는 동사’라 할 수 있습니다. have, make, let,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6) 앞에 나오는 have동사의 시제에 상관없이 동사원형이어야 합니다. 앞에 나오는 사람이 단수냐 복수냐도 상관 없습니다.
7) 수동의 뜻입니다. 과거분사 앞의 명사는 행위를 하는 게 아니라 과거분사가 나타내는 행위의 대상이 됩니다.
ⓒinsightonweb.com 김유철(분당 정자동 인사이트영어학원 031-717-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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