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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명사에는 '격'이 있다풀어 쓴 기초영문법/02 명사, 복수형과 격이 있다(2/2) 2012. 7. 5. 22:42
무슨 역할을 하든 그 역할에 맞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하는 게 좋습니다. 마땅한 자격을 가진 사람이 그에 맞는 역할을 맡게 되면 어쩐지 믿음이 생깁니다. 사람을 치료하려면 의사 자격을, 법정에서 남을 변호하려면 변호사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자격이라는 게 꼭 사람에게만 있는 건 아닙니다. 명사도 문장 속에서 여러 가지 자격을 가집니다. 이것을 격1)이라고 합니다.
아기가 밥을 먹는다.
‘아기’와 ‘밥’이라는 두 개의 명사가 나오지만 각각 다른 역할을 합니다.
첫 번째 명사인 ‘아기’는 주어입니다. 주어란 문장의 주인이 되는 말입니다. 문장에서 동작을 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나타냅니다. 위의 문장에서 ‘먹는다’는 동작을 하는 것은 바로 ‘아기’이고, 따라서 주어입니다. 여기서 ‘아기’가 주어가 될 수 있는 건 뒤에 붙은 '-가’란 말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아기’란 말이 주어의 자격, 즉 주격을 가지게 된 것입이다.
두 번째 명사인 ‘밥’은 목적어입니다. 목적어란 주어가 하는 동작의 대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문장에서 주어가 하는 동작은 '먹기'이고, 그 대상은 ‘밥’입니다. ‘밥’이 목적어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뒤에 붙은 ‘-을’이란 말 때문입니다. ‘-을’이 ‘밥’이란 말에 목적어의 자격, 즉 목적격을 준 것입니다.
명사를 두고 ‘격을 가지는 말’이라고 합니다. 문장에서 무언가 자격을 갖고, 그에 맞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insightonweb.com 김유철(분당 정자동 인사이트영어학원 031-717-1957))'풀어 쓴 기초영문법 > 02 명사, 복수형과 격이 있다(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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