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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정관사와 부정관사풀어 쓴 기초영문법/19, 관사, 명사가 뒤따라 온다는 신호(1/2) 2012. 10. 10. 20:03
관사를 공부할 때 먼저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the를 정관사, a와 an1)을 부정관사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 명칭 속에 관사를 이해하는 커다란 비밀이 들어 있지요.
정관사의 ‘정’은 정할 정定입니다. 정해진 것에 대해 말할 때 쓰는 관사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2) 반대로 부정관사의 ‘부정’은 아닐 부(不)에 정할 정(定)입니다. 정해지지 않은 것을 말할 때 쓰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3)
정해진 것과 정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앞에서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그 공’이라고 할 때의 공은 정해진 것인 반면, ‘아무 공’이라고 할 때의 공은 정해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 공’이라고 할 때는 정관사 the를 써서 the ball이라 하고, ‘아무 공’이라고 할 때는 부정관사 a를 써서 a ball이라 합니다.
I have a ball.
공이 하나 있다.
여기서 부정관사 a를 쓴 건, 많은 공 가운데 ‘어떤 하나의’ 공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듣는 사람은 아직 그 공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제 막 말을 꺼낸 것이지요. 이 세상 수많은 공 가운데 아무거나 하나를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시작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됩니다.
The ball is red.
그 공은 빨갛다.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제 ‘어떤 하나의’ 공이 아니라 ‘그’ 공이 됩니다. 정관사 the를 씁니다. 많은 공 가운데 어떤 한 공이 아니라, 앞에서 이미 말한 ‘그’ 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정관사를 쓸지 부정관사를 쓸지 결정하는 기준은 지금 무엇에 대해 말하는지 아느냐 모르느냐입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가 알고 있다면 정관사를 쓰고, 한쪽이라도 모르면 부정관사를 씁니다. 특히, 더 중요한 건 듣는 사람입니다. 말하는 사람은 자기가 무엇에 대해 말하는지 알고 있을 경우가 많겠지요.
ⓒinsightonweb.com 김유철(분당 정자동 인사이트영어학원 031-717-1957)'풀어 쓴 기초영문법 > 19, 관사, 명사가 뒤따라 온다는 신호(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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