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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자동사와 타동사풀어 쓴 기초영문법/05 동사, 시제변화를 한다(3/4) 2012. 7. 6. 14:00
좋은 사전보다 더 좋은 문법책은 없지만, 그렇다고 대뜸 사전만 달랑 집어 들고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미리 어느 정도 문법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면, 사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최신 성능의 휴대폰을 갖고 있지만 그 사용법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문법 지식 없이 사전을 보면 단순히 뜻풀이를 아는 정도에 만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영어 사전은 문법 용어를 가지고 모든 걸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사전을 잘 활용하려면 기초적인 문법 지식을 미리 갖추어야 합니다. 동사에 대해서는 자동사와 타동사 정도는 기본적으로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사형을 50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고 했지만, 크게 보면 자동사와 타동사 두 가지입니다.
우리말을 통해 자동사와 타동사의 차이점을 알아봅시다. 우리말도 영어와 똑같이 둘을 구별합니다.
그는 잔다.
나는 공을 찬다.
첫째 문장에서는 ‘그는’이란 말 다음에 바로 ‘잔다’가 나오지만, 둘째 문장에서는 ‘그는’과 ‘찬다’ 사이에 ‘공을’이 나옵니다. 우리말은 ‘공을’처럼 뒤에 ‘~을’이나 ‘~를’이 붙은 말을 목적어1)라고 합니다. 목적어는 동사가 나타내는 행동의 대상을 나타냅니다. 여기서는 ‘찬다’는 행동의 대상이 바로 ‘공’입니다.
자동사와 타동사는 이런 목적어가 있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구분합니다. 목적어가 없으면 자동사이고, 있으면 타동사입니다. 위의 두 문장에서 ‘잔다’는 자동사이고 ‘찬다’는 타동사가 됩니다.
자동사의 ‘자동’은 스스로 자(自)와 움직일 동(動)입니다. 스스로 움직인다는 뜻이지요. ‘스스로 혹은 자신만 움직이고 마는’이란 뜻으로 이해하도 좋습니다. 자동사는 주어가 움직이는 것으로 끝이나기 때문입니다.2) “그는 잔다.”의 경우도 그(주어)가 자는 것(동사)으로 끝이 나 버립니다.
타동사의 ‘타동’은 다를 타(他)에 움직일 동(動)입니다. 다른 것을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움직임의 영향이 다른 것에까지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3) “나는 공을 찬다.”의 경우도 나의 움직임이 공에게까지 미쳤습니다. 그 결과 공이 날아가게 되겠지요.
2) 자동사는 줄여서 vi로 씁니다. v는 ‘동사’란 뜻의 verb, i는 ‘자동사’란 뜻의 intransitive[intrǽnsətiv 인트랜지티브]의 첫 글자입니다. intransitive는 ‘타동사’란 뜻의 transitive에 ‘아니’란 뜻의 부정어 in이 붙은 말입니다. 타동사가 아닌 동사란 뜻입니다.
3) 타동사는 줄여서 vt로 씁니다. v는 동사를, t는 타동사란 뜻의 transitive[trǽnsətiv 트랜지티브]를 나타낸다. 원래 transitive는 ‘통과시키다’는 뜻입니다. 주어의 행동을 목적어까지 통과시키는 역학을 하기 때문입니다.
ⓒinsightonweb.com 김유철(분당 정자동 인사이트영어학원 031-717-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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