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좀 더 깊게] 사전에서 동사형 찾기

문장을 접해 가면서 동사형을 하나씩 익혀 나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동사형을 공부하려면 사전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사전에는 단어의 뜻뿐 아니라 그 쓰임까지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동사형은 매우 중요한 것이어서 사전마다 나름대로의 방법을 가지고 표시해 줍니다. 특히 학습용 사전¹⁾으로 나온 것들이 동사형을 공부하기에 제일 좋습니다. 동사형을 잘 표시해 놓은 걸 자랑으로 삼는 것도 있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영한사전에서 동사형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엣센스 영한사전》²⁾의 경우입니다. 동사형이 잘 나와 있는 사전이지요.

이 사전에서 buy란 동사를 찾으면, 이 동사의 과거형과 과거분사형은 bought라는 표시가 제일 먼저 나옵니다. 그리고 그 아랫줄에는 vt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또한 동사형에 대한 설명으로 타동사란 뜻입니다. 목적어, 즉 우리말로 ‘~을’쯤에 해당하는 말이 동사 뒤에 바로 뒤따라 나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숫자 ①이 나오고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목/+목+전+명/ +목+목/ +목+보』 사다, 구입하다.

『』으로 둘러싸인 부분이 동사형을 말해줍니다. 동사 buy가 ‘사다’, ‘구입하다’의 뜻으로 쓰일 때 어떤 형태의 문장을 만드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두 네 종류의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를 buy로 바꾸어 봅시다..

 

buy+목

buy+목+전+명

buy+목+목

buy+목+보

좀더 자세한 설명은 뒤로 미루겠습니다. 동사형이 이런 식으로 사전에 표시된다는 것만 알아두면 됩니다. 사전에 이에 대한 설명이 당연히 잘 나와 있습니다. 사전의 앞부분 ‘문법 설명’에서 ‘문형편’³⁾을 보면 됩니다. 『buy+목+목』을 찾으면 26번째 동사형으로 나오고, 다음과 같은 설명이 실려 있습니다.

26. 앞의 목은 간접목적어, 뒤의 목은 직접목적어이다. 간접목적어는 주로 사람을, 직접목적어는 주로 물건을 나타낸다. 간접목적어가 강조될 때, 또는 긴 경우에는 문장의 균형상 직접목적어가 먼저 오고, 간접목적어는 to나 for의 뒤에 와, 동사형 28이 된다. 수동태에서는 양목적어가 모두 주어로 될 수 있지만, 한쪽만 허용되는 것도 있다.
보기: I gave him a watch./Tell me the story./Will you buy me some stamps?⁴⁾

 

좀 어려운 설명 같아 보입니다. 그러면 사전에 이런 것도 실린다는 사실만 알고 넘어가도 됩니다. 문법 지식을 어느 정도 배운 다음 나중에 이 부분을 다시 찾아 꼼꼼히 읽어 보기로 합시다. 문법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갖추어야 이해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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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너스 딕셔너리(Learner's Dictionary)’ 혹은 ‘스터디 딕셔너리(Study Dictionary)’라고 하는 것들입니다. 영어공부를 위한 영영사전은 이런 이름이 붙은 사전을 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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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민중서림이란 출판사에서 나온 사전으로 총 29개의 동사형을 분류해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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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형편’에 ‘동사형’이 나오는 이유는 동사형이 문형(문장의 모양)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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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런 뜻입니다.

 

나는 그에게 손목시계를 주었다./내게 그 이야기를 해 줘./내게 우표 몇 장 사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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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onweb.com 김유철(분당 정자동 인사이트영어학원 031-717-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