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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두 개 이상의 단어가 모여 이루어진 동사, 구동사풀어 쓴 기초영문법/06 동사, 시제변화를 한다(4/4) 2012. 7. 6. 13:20
영어의 동사 가운데는 다른 단어와 함께 쓰여 새로운 뜻을 갖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말에서 ‘먹다’가 ‘버리다’와 붙어 ‘먹어 버리다’가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먹다’도 ‘버리다’도 아닌 또 다른 뜻의 낱말이 됩니다.
sit down 앉다
앉아 있는 상태를 말하는 동사 sit와 ‘아래로’란 뜻의 부사1) down이 합쳐져서 자리에 앉는 동작을 강조하는 새로운 뜻의 동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동사와 다른 낱말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동사를 구동사2)라고 합니다. ‘구’로 된 동사라는 뜻인데, ‘구’란 여러 개의 낱말이 한 덩어리로 뭉쳐 의미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3)
구동사는 낱말들을 따로 뜯어보는 것만으로는 뜻을 짐작하기 힘듭니다.
come by 들르다, 얻다
‘오다’란 뜻의 동사 come과 ‘옆으로’란 뜻의 부사 by가 붙어서 만들어진 구동사이다. 어느 장소에 들른다는 뜻으로도, 무언가를 손에 얻는다는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오다’란 뜻의 동사 come이 있으니 ‘들르다’란 뜻을 갖는 건 이해가 가지만 ‘얻다’란 뜻은 의외일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구동사가 나오면 새로운 단어를 하나 배운다 생각하고 그냥 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왜 그런 뜻인지 따져 봐야 별 소용이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유를 따지는 일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만의 원리나 규칙을 발견할 수 있다면 정말 신나는 일일 것입니다.
1) 혹시 부사가 뭔지 모른다면 일단 down의 뜻 정도만 알아두고 넘어갑시다.
2) 영어로 phrasal verb[fréizəl vəːrb 프레이즐 버브]라고 합니다. phrasal이란 구, 즉 phrase[freiz 프레이즈]로 되었다는 뜻입니다.
3) 구(phrase)란 여러 단어가 모여 일정한 뜻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구 가운데 주어와 동사가 있는 것을 절(clause[klɔːz 클로즈])이라고 합니다.
ⓒinsightonweb.com 김유철(분당 정자동 인사이트영어학원 031-717-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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