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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수동태란...풀어 쓴 기초영문법/34. 수동태, be동사의 시제를 본다 2018. 3. 14. 18:43
시제와 함께 영어의 동사가 가지는 또 하나 중요한 특징은 바로 ‘태’입니다. 태에는 능동태와 수동태 두 종류가 있습니다.
능동태는 주어가 직접 행동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동사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 문장의 동사 ‘던진다’는 영어에서라면 능동태를 사용합니다. 주어인 ‘나’가 직접 ‘던진다’는 행동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나는 공을 던진다.
그런데 이 문장의 목적어인 ‘공’을 주어로 삼아 같은 뜻의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공이 나에 의해 던져진다.
여기서 주어인 ‘공’은 직접 무슨 행동을 하는 게 아닙니다. 내가 한 행동의 영향을 받아 날아가게 됩니다. 그걸 나타내는 게 바로 ‘던져 진다’는 동사입니다. 영어라면 이때 수동태를 사용합니다.
우리말은 수동의 의미를 아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하지만1) 영어로는 정말 간단합니다. 정해진 형태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동태=be동사+과거분사(p.p.)
이중 be동사는 여러 형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원형으로 쓰일 수도 있고 시제에 따라 변할 수도 있습니다. 조동사와 함께 쓰일 수도 있고, to부정사나 동명사 분사의 형태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자유롭게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과거분사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꼭 타동사의 과거분사여야 합니다.2) 능동태 문장의 목적어가 수동태 문장에서 주어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사도 반드시 목적어를 갖질 수 있는 타동사여야 합니다.
A stone was thrown.
돌멩이 하나가 던져졌다.
was는 주어가 단수일 때 쓰이는 be동사의 과거형이고, 그 뒤의 thrown은 타동사 throw(던지다)의 과거분사입니다. 따라서 was thrown은 <be동사+과거분사>라는 수동태의 형태를 가집니다. 이렇게 수동태 동사가 쓰인 문장을 수동태 문장이라 합니다.
영어를 배울 땐 보통 능동태를 먼저 배웁니다. 설명하기 쉽고, 알기 쉽고, 쓰기 쉽기 때문입니다. 반면 수동태는 미리 알고 있어야 할 지식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 be동사, 과거분사, 시제, 타동사, 문장의 형식 등 이런 저런 문법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합니다.3) 하지만 나중에 배우는 것임에도 영어에서 수동태 문장은 아주 많이 쓰입니다. 영어의 반은 수동태 문장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입니다. 좀 힘들다 해서 수동태를 포기하는 건 영어의 반쪽을 버리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1) 우리말에서는 ‘피동’이라고 합니다. 영어의 수동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영어는 <be동사+과거분사(p.p.)>라는 하나의 형식으로 수동을 표현하지만 우리말의 피동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먹다-먹히다
만들다-만들어지다
입다-입혀지다
팔다-팔리다
걸다-걸리다
닦다-닦이다
아예 피동형이 없어서 다른 단어를 쓰기도 합니다.
때리다 - 맞다
주다 - 받다
2) 자동사에도 과거분사는 있습니다. 하지만 완료시제에만 쓰입니다.
3) 이들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미리 예습을 해 두도록 합시다. 많은 지식은 필요 없고 기본적인 개념들만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이 책을 앞부분부터 쭉 읽어온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insightonweb.com 김유철(분당 정자동 인사이트영어학원 031-717-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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