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 쓴 기초영문법/19, 관사, 명사가 뒤따라 온다는 신호(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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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관사란...풀어 쓴 기초영문법/19, 관사, 명사가 뒤따라 온다는 신호(1/2) 2012. 10. 10. 20:06
관사1)가 뭐냐는 질문에 열에 아홉은 a나 an 그리고 the2)라고 대답합니다. 맞습니다. 이 셋이 관사입니다. 영어의 관사는 딱 이 셋입니다. 게다가 an은 a가 변한 것입니다. 뒤에 모음이 나올 경우 발음 및 청취의 편의를 위해 n을 하나 더 넣은 것입니다. 그러니 관사는 a와 the 딱 두 개라고 해도 됩니다. 둘밖에 되지 않는 관사를 무시할 수 없는 건 정말 많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영어에서 the는 첫 번째로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3) a는 다섯번째, an은 마흔 네번째입니다. a와 an을 하나로 합쳐 센다면 등수는 더 높아집니다. 관사가 뭐냐는 질문에 a와 the라고 대답하는 건 사실 관사가 뭔지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다 그냥 예를 든 것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과일이 뭐냐는 질문에 사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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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정관사와 부정관사풀어 쓴 기초영문법/19, 관사, 명사가 뒤따라 온다는 신호(1/2) 2012. 10. 10. 20:03
관사를 공부할 때 먼저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the를 정관사, a와 an1)을 부정관사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 명칭 속에 관사를 이해하는 커다란 비밀이 들어 있지요. 정관사의 ‘정’은 정할 정定입니다. 정해진 것에 대해 말할 때 쓰는 관사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2) 반대로 부정관사의 ‘부정’은 아닐 부(不)에 정할 정(定)입니다. 정해지지 않은 것을 말할 때 쓰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3) 정해진 것과 정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앞에서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그 공’이라고 할 때의 공은 정해진 것인 반면, ‘아무 공’이라고 할 때의 공은 정해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 공’이라고 할 때는 정관사 the를 써서 the ball이라 하고, ‘아무 공’이라고 할 때는 부정관사 a를 써서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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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관사는 쓸 때, 안 쓸 때를 알아야 한다풀어 쓴 기초영문법/19, 관사, 명사가 뒤따라 온다는 신호(1/2) 2012. 10. 10. 20:01
관사의 쓰임은 까다롭습니다. ‘그’라 해서 무조건 the를 쓰고, ‘아무’라 해서 무조건 a나 an을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the가 붙었지만 ‘그’가 아닐 수도 있고, a나 an이 붙었지만 ‘아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 우리말 ‘모든’이 더 어울릴 때도 있습니다. 언제 정관사를 쓰고, 언제 부정관사를 쓸지 쉽고 간단히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관사야말로 엿장수 맘대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요.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도 어렵다고 하는 게 관사고, 심지어 영어를 쓰면 사는 사람들도 쓸지 말지 헷갈리는 게 관사라고 합니다.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두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관사를 공부할 때 중요한 건 쓸 때와 안 쓸 때를 아는 것입니다. 관사는 결국 다음 세 가지의 문제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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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정관사를 쓸 때풀어 쓴 기초영문법/19, 관사, 명사가 뒤따라 온다는 신호(1/2) 2012. 10. 10. 20:00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지금 자신들이 무엇에 대해 말하는지 알고 있을 때 정관사를 씁니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그 무엇, 서로 간에 정해진 그 무엇, 그래서 뭔가 특별할 수도 있는 무엇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걸 알려주는 게 정관사입니다. 뒤에 오는 명사는 단수일 수도 복수일 수도 있습니다. 셀 수 없는 명사도 가능합니다. 단수와 복수의 구별 없이 the를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1) 앞에서 말한 것을 다시 말할 때 앞서 ‘공’과 ‘개’의 예를 들어 설명했던 것이니까 a girl이 the girl로 변한 예문만 하나 더 보겠습니다. I met a girl. 나는 어떤 소녀를 만났다. The girl was very cute. 그 소녀는 아주 귀여웠다. (2)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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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좀 더 넓게] 정관사 the는 세 가지로 읽는다풀어 쓴 기초영문법/19, 관사, 명사가 뒤따라 온다는 신호(1/2) 2012. 10. 10. 19:54
the에는 모두 세 가지 발음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더’와 ‘디’ 또는 ‘디이’처럼 들리지만 애초 한글로는 적을 수 없는 발음입니다. ㄷ처럼 들리는 소리는 발음기호로 [ð]로 적은 소리입니다. 윗니와 아랫니로 혀를 살짝 깨문 다음 그 사이로 공기를 내 뱉음과 동시에 혀를 살짝 집어넣으며 내는 소리입니다. 또 ‘ㅓ’로 들리는 소리도 우리말의 ㅓ와 다릅니다. 발음기호로 [ə]로 적는데 약한 ㅓ 소리입니다. 사실 한글로 ‘더’, ‘디’, ‘디이’로 적은 건 다 틀린 것입니다. [ðə], [ði], [ðiː]로 쓰는 게 맞습니다. ① [ðə 더]로 읽을 때 뒤에 나오는 낱말이 자음으로 시작할 때입니다. 자음이란 우리말로 ㄱ, ㄴ, ㄷ, ㄹ……과 같은 소리입니다. 영어에서는 a, e, i, o, u를 뺀 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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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정관사 the의 특별한 쓰임풀어 쓴 기초영문법/19, 관사, 명사가 뒤따라 온다는 신호(1/2) 2012. 10. 10. 19:51
뒤따라 나올 명사가 가리키는 건 너도 알고 나도 알는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게 정관사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이밖에도 정관사의 특별한 쓰임이 있습니다. 정관사의 주된 역할에서 벗어난 것들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따로 알아두어야 합니다. (1) 명사 없이 형용사 하고만 쓰일 때 형용사 뒤에 명사가 숨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사람들, 사람, 것, ~함 그 자체 숨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사람들’입니다. 예컨대 ‘가난한’이란 뜻의 형용사 poor나 부하다는 뜻의 형용사 rich 앞에 정관사 the가 쓰였다면, 그 뒤에 ‘사람들’이란 명사가 숨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1) the poor 가난한 사람들(빈자) the rich 부한 사람들(부자) ‘사람들’이란 명사로는 억지스럽다면 글의 앞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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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부정관사의 쓰임풀어 쓴 기초영문법/19, 관사, 명사가 뒤따라 온다는 신호(1/2) 2012. 10. 10. 19:46
부정관사에는 a와 an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둘 다 같은 뜻이지만, a는 뒤에 자음이 나올 때 쓰고, an은 뒤에 모음이 나올 때 씁니다. a는 약한 ‘어[ə]’1)고 an은 약한 ‘언[ən]’입니다2). 부정관사는 가리키는 게 뭔지 분명하지 않을 때 씁니다. 막연한 ‘아무것’ 또는 ‘어떤 것’에 대해 말할 때 쓰지만, 그것은 반드시 하나여야 합니다. 뒤에 반드시 단수형 명사가 온다는 뜻입니다. (1) 막연한 것 하나를 가리켜 ‘어떤 하나의’란 뜻으로 무언가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꺼낼 때, 딱 뭐라 정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용합니다. A boy came to see me. 어떤 소년 한 명이 나를 보러 왔다. 꼭 뭐라 말할 필요가 없는 것에 대해서도 쓸 수 있습니다. ‘뭐가 있더라.’란 식..